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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발 한국 단체관광, 6년 만에 완전 허용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7년 3월께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완전히 풀리게 됐다.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중국은 앞서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빗장을 풀었고,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일본 등은 1·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이날 중국 정부의 발표로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됐다.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다.이 조치가 '명시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사들의 단체 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그해 12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단체관광이 다시 시작돼 2018년엔 상하이시와 장쑤성, 베이징시, 산둥성 등 중국 내 6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이 풀렸고, 같은 해 11월엔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허용되는 등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단체관광이 다시 일부 가능해졌다.상황이 재차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께다. 중국은 이 시점부터 접경 지역 육로 봉쇄와 외국인 여행비자 발급 중단, 자국민 해외여행 전면 금지 등 조치를 유지해왔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자국민 단체관광이 '명시적'으로 금지된 것이다.중국 외교당국은 단체관광 재개 발표에 앞서 전날 한국 외교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인이 중국 여행비자를 발급받는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오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0 16:32
산업

"장사 잘 한다" 소문난 여기어때…'단거리 전략'도 날개 달았다

여기어때가 숙박 플랫폼 시장에서 유효한 타깃팅으로 쑥쑥 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사 잘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최근 해외여행 수요 폭발과 시기가 맞물리며 몸값이 2조원에 달한다는 평가까지 나온다.11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2월 여기어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0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늘상 앞서가던 플랫폼 야놀자와 격차를 5만명 수준으로 줄인 수치다.지난해 실적에서도 여기어때는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55억원 대비 약 2배의 성장세를 보여줬다.여기어때의 이런 상승곡선은 지난해 10월 '근거리 해외여행'을 필두로 사업 전략을 펼치면서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는 분석이다.근거리 중심으로 해외 항공권 판매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 2월 거래액은 일본 무비자 여행이 재개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약 380% 이상 급증했다. 주요 단거리 노선은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비행 시간 5시간 이내의 지역을 포함한다.단거리 항공권의 긍정적 실적은 일본, 베트남, 태국 등 3개국의 여행 수요가 이끌었다. 거래액은 일본 401%, 베트남 251%, 태국 180%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어때가 근거리 해외여행을 중점 공략한 결과다. 특히 여기어때는 주 고객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단거리에 집중한 것이 유효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해외 항공권 서비스는 사업 초기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단거리 부문의 긍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전반의 해외여행 서비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숙박 플랫폼 업계에서는 여기어때의 이런 행보를 두고 "요즘 여기어때가 장사를 잘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작년 여기어때가 여름과 겨울 캠페인 모델로 여행 인플루언서 '빠니보틀' '마츠다 부장' 등을 기용하면서, 효과가 컸다는 반응이다.실제로 여기어때 설문조사 결과에서 해외 여행지 결정 시 영향을 미치는 매체들은 인플루언서 채널이 31.8%로 가장 높았다. 여행 관련 TV프로그램(18.6%)이나 여행사 홈페이지(6.8%) 등을 제친 것이다. MZ세대를 겨냥한 여기어때의 움직임은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다. 최근 맘스터치와 손잡고 서울 역삼에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을 이달 말까지 열었는데, 젊은층의 재미를 겨냥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무신사와 손잡고 할인 쿠폰이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 공동 제작한 티셔츠 'T켓'을 한정 판매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여행 유튜버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여기어때에서 해외여행을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잘 홍보했다"며 "근거리 해외여행이나 MZ세대 등 여기어때가 현재 타깃팅하고 있는 것들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12 07:00
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산업

대한항공, 3월부터 유럽 4개 도시에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3월말부터 유럽 주요도시 4곳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대한항공은 3월말 인천~프라하, 인천~취리히를 시작으로 4월말 인천~이스탄불, 인천~마드리드 노선을 각각 주3회 운항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후 약 3년만의 복항이다.먼저 인천~프라하 노선은 3월 27일부터 월·수·금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공항을 오후 12시 45분 출발해 프라하에 오후 4시5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다음날 오전 11시 50분 도착한다.인천~취리히 노선은 3월 28일부터 화·목·토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오후 12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취리히에 도착하며, 복편은 현지에서 오후 7시 3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다음날 오후 1시 35분에 도착한다.인천~이스탄불 노선은 4월 24일부터 월·수·금 주3회 운항하며 인천~마드리드 노선은 4월 25일부터 화·목·일 3회 운항한다.대한항공은 “올해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여객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0 10:01
산업

롯데관광개발, 3년 8개월만에 크루즈 재개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6월 12일(5박6일)과 17일(6박7일) 2차례에 걸쳐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 오타루 등 일본의 주요 항구도시로 떠나는 크루즈 특별 전세선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루즈 전세선 운항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10월 중단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을 운항한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42회 운항에 4만5400여명의 모객에 성공하는 등 크루즈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해 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 호조에 이어 크루즈까지 운항 재개되면서 코로나 이전처럼 모든 여행 사업분야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 사업 외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국제선 직항 노선의 재개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카지노와 호텔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6 14:26
자동차

픽업은 기본, 반려동물도 OK…분주한 모빌리티 업계

모빌리티 업계가 분주하다. 해외여행이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자, 공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31만59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8.9% 증가한 수치다. 전달인 4월보다도 10만명 이상 늘었다. 해외 입국 시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입국 시 신속항원검사도 허용되면서 해외 출국자의 발길이 한층 더 가벼워졌다. 이처럼 해외여행 및 공항 이동 수요가 늘자, 모빌리티 업계도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여행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와 함께 '카카오 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항까지 '원스톱'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랙, 시외버스 등 이동 서비스 호출 및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자차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공항 주차와 발레 서비스를 위한 편의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권 예매 및 결제 절차는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 번 입력으로 탑승객 정보가 최대 30명까지 자동 저장돼 매번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예매 완료 후에는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한 카드로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매가 끝나면 탑승 수속 정보 입력부터 탑승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시간대별로 안내한다. 아톰투비트의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는 ‘에어포트 라이딩’ 서비스로 해외여행 시 공항까지 프리미엄 의전이 필요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의전에 특화된 현대 쏠라티 기반의 리무진 ‘노블클라쎄 S11’로 대형 여행 가방을 적재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무료 음료를 제공해 여행의 시작에 편안함까지 더했다. 아톰투비트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며 해당 의전 서비스의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라이딩 서비스 항목을 추가로 개발해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공항버스 2개 회사(서울공항리무진, 공항리무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내년까지 앱에서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모빌리티가 단순히 차량 이동 서비스에 중점을 두었다면 티맵모빌리티는 집에서 공항까지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차별화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공항 이용률이 늘어남에 따라 공항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인천공항 예약을 재개했다. 또 승합차를 기반으로 하는 택시인 ‘타다 넥스트’를 출시해 차량 내에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하게 했다. 타다 관계자는 "단체 여행과 새벽 출발 예정인 여행객들도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체들이 여행 형태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라이딩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엔데믹을 맞아 오랜만에 공항으로 나서는 해외여행객들도 더욱 편안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5 07:00
산업

해외여행 폭발…대한항공·아시아나, 하늘 위 호텔 띄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로 늘어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를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관광 및 교민·유학생 수요가 많은 도시 LA와 동남아 관광 도시 중 인기가 높은 방콕에 A380 2대를 우선 투입한다고 밝혔다. A380은 현존하는 항공기 중 최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여객기로, 지금까지 2년 넘게 매달 수억 원의 정류료를 내면서 공항에 가만히 세워져 있었다. 인천~방콕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7회를, 인천~LA 노선은 7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주 3회(월·수·토) A380을 운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입국 규제 해제 이후 급격히 이용객이 늘어나 공급 확대 요청이 지속해서 있던 곳이다. 두 노선은 5월 탑승률이 약 90%에 달했고, LA 노선은 하루 2회를 운항할 정도로 수요가 많이 몰렸다. 수요가 많던 두 노선에 A380을 투입함에 따라 해당 노선 좌석난도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방콕 노선은 기존 운용하던 A330(298석) 대비 197석이, LA 노선엔 기존 A350(311석) 대비 184석이 늘어나 주간 기준으론 방콕에 1379석, LA에는 552석이 더 공급된다. 대한항공도 오는 7월 1일부터 인천~미국 뉴욕 노선에 A380-800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대형 여객기 중 하나인 B747-8i도 인천~미국 LA 노선에 투입한다. 항공사들이 초대형 여객기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하는 것은 여객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LA 노선의 승객이 작년 5월 1만3289명에서 지난달 5만5389명으로 4.2배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기 노선에 좌석난이 있었다”며 “최고급 시설을 갖춘 A380 운항으로 고객 예약 편의성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편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고 있다. 올해 6월 LA~인천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이코노미석이 200만원대였고, 비즈니스석은 1000만원대까지 치솟은 적도 있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이 매일같이 오르고 있는데도 좌석이 모자라다"며 "항공기 투입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되길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16 07:00
산업

여행·문화 수요 폭발…티몬·위메프 실적 날개 다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여행과 항공, 문화 상품에 고삐를 쥐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과 문화 콘텐트에 강한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다소 고전해왔다. 업계는 일상 회복과 함께 티몬과 위메프가 다시 실적에 날개를 달지 지켜보고 있다. '여행은 티몬이지' 티몬은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6월 한 달 동안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무격리 여행지 1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지난 3월 해외입국자 면제가 시행되면서 2년 넘게 멈췄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면서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티몬 측의 설명이다. 최근 격리해제가 본격화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격리해제 전인 1~3월 평균보다 76% 증가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4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괌과 방콕 등 가족 단위 여행에 편한 남태평양과 동남아가 특히 인기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해제된 후 맞는 첫 여름휴가를 앞두고 휴양지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뿐만이 아니다. 워터파크 및 수상 레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티몬은 5월 한 달간 워터파크와 수상 레저시설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배,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 시즌이고, 최근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정상 운영이 힘들었던 시설들이 속속 재개장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폭발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티몬 여행실 정필우 실장은 "2019년 이후로 처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여러 수치상 해외여행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여행을 위해 티몬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상품 강화하는 위메프 티몬이 여행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면 위메프는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미 거리두기 해제 발표 후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이 매진 중이다. 4월부터 서울재즈페스티벌, 송크란뮤직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국내 대형 페스티벌을 속속 오픈하면서 기선을 잡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분 만에 전 회차 매진됐고, 다른 상품도 티켓 오픈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3일부터는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이 참가하는 음악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원더' 티켓을 단독으로 오픈하며 공연 마니아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억눌린 공연 관람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위메프에서 페스티벌, 콘서트, 뮤지컬 등 풍성한 공연 콘텐트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2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매출 3853억원 대비 36.5% 감소한 수치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1290억원을 기록, 전년도 1512억원과 비교해 14.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 태생부터 문화나 공연, 여행 분야에 특화돼 있는 플랫폼"이라며 "비대면으로 이커머스 기업이 수혜를 보는 사례가 늘었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마음껏 웃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엔데믹과 함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07 07:00
산업

수요>공급에 항공권 '금값'…항공사,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화물기로 전환해 운영했던 여객기를 다시 되돌리며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쫓고 있다. 이에 높아진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3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기간 화물기로 개조한 A350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개조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감한 여객 수요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 7대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중 1대를 여객기로 바꾼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개조 작업으로 복원된 A350 여객기는 오는 6월부터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7월부터 인천∼뉴욕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A380은 운항·관리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연료소모·탄소배출이 많아 사용 빈도를 줄이는 추세지만, 해외여행 수요 폭증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378만4000명으로 3월보다 31.2%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은 4월 64만4000명으로,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259.8%나 늘었다.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폭등했다. 2019년 6~7월 인천에서 런던·파리 왕복 항공권 가격은 150만~220만 원이었는데, 올해 6~7월 항공권 가격은 230만~350만 원이었다. 하와이 왕복 항공권도 70만~100만 원에서 170만~190만 원으로 올랐다. 휴가가 몰리는 7~8월에 가까워질수록 항공권 가격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항공사가 원하는 대로 여객기를 늘려 투입할 수도 없다. 정부가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는 10편으로 제한했고, 이달부터 20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시간당 40편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국제선 운항은 정부의 운항 횟수 제한 지침에 따라 마음껏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24 07:00
산업

국제선 여객 260% 늘었다…5월 항공사 프로모션 '봇물'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작년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항공사들은 휴가철을 대비한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378만4000명으로 3월(288만4000명)보다 31.2% 증가했다. 국제선은 3월 41만4000명에서 4월 64만4000명으로 55.4%, 국내선은 246만9000명에서 314만명으로 27.1% 각각 늘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4월(17만9000명)과 비교하면 259.8%나 늘어났다. 지난달에 국제선 여객 수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3월 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해 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정부는 국제선 운항 횟수도 주 420회에서 주 52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5월부터는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할인 등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5~7월 순차적으로 유럽 노선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이전 대비 50%까지 공급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선호 여행지로 '유럽'이 손꼽히는 만큼 유럽 노선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당 노선 항공권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구매·탑승한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 5% 할인쿠폰(유럽 노선 재탑승 시 이용 가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10개 노선 대상 국제선 항공권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인천~후쿠오카는 9만7500원, 오사카 10만7500원, 도쿄(나리타) 14만3300원, 삿포로 18만3300원부터 판매한다. 또 동남아 노선은 인천~방콕 19만5940원부터, 호찌민 18만4100원, 다낭 21만 4,100원, 괌 25만2920원, 사이판 23만1340원 등이다. 탑승 기간은 11일부터 10월 31까지다. 제주항공은 11일까지 인천~괌 항공권을 편도 총액운임 기준 28만2600원부터 판매한다. 인천~사이판 노선의 경우 24만7000원부터 시작하며, 탑승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진에어는 부산~다낭, 부산~방콕 노선 복항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운항하는 부산발 괌, 다낭, 방콕 노선 항공편 대상으로 예매 시 최대 5만 원 할인 혜택이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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